요즘 내가 유독 주목하고 있는 건 ‘색’이 가진 기운이다.
단지 옷의 색이 아니라,
나와 맞는 색을 통해 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최근 명리학 전문가에게 들었다.
나는 금(金)의 기운은 강한 반면, 불(火)의 기운이 부족하다고.
그래서 붉은 계열, 오렌지, 코랄 같은 색이
나의 추진력과 자신감을 채워주는 보조 에너지가 되어줄 거라고 했다.
그래서 계획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립스틱, 스카프, 가방 같은 가까운 소품에
그 색을 담아보자고.
그 결정의 첫 선택은,
딥 퀴멜 컬러의 가방이었다.
따뜻한 붉은 빛이 도는 고급스러운 색.
그 가방을 든 날,
내 말은 또렷해졌고,
나 자신도 더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기운이라는 건,
결국 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결을 품느냐에 따라,
세상이 나를 대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진다.
반면, 나의 수호색은 흰색이다.
흰 셔츠는 질리지 않는다.
해마다 새로운 기본 디자인 셔츠를 몇 장씩 산다.
빈폴, 폴로 랄프 로렌.
단정하고 깨끗하면서,
꾸밈 없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진 것들만.
하지만 올해는 흰색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귀걸이나 만년필처럼, 조용한 포인트로 담기로 했다.
내가 아끼는 흰색 라미 만년필.
거기에 청록빛 잉크를 넣어 쓰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가라앉히고,
대화와 협상의 기운을 북돋는 색.
하루 중 가장 조용한 시간,
이 만년필로 중요한 말을 정리할 때,
내 마음도 함께 맑아지는 걸 느낀다.
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좋은 일이 생기길 기다린다”고.
하지만 어쩌면,
좋은 운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매일의 루틴 속에서 내가 스스로 불러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업운과 금전운을 위한 부적